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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정일 시집 <흔적>

  • 2020-07-17 17:13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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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정일 선생은 고전주의자이지만 현대를 외면하는 분이 아니고 때로는 오히려 첨단적 사고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감각파이기도 합니다. 그 감각이 시를 쓰게 하는 힘이 된다고 할 것입니다. 그는 동양의 시관에 더 많이 접맥되어 고사나 전통의 세계를 시적 맥락에 이입시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. 그러면서도 사물로서의 이미지 창출에 열성을 보인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입니다.
- 강희근(시인, 경상대 명예교수, 전 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)

그의 시에서는 삶에 대한 관조와 물 흐르는 듯한 자연의 이법을 따르는 연륜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. 고사(古事)를 차용하는 용사(用事)와 속담 격언 전설 등의 차용으로 선조들의 삶에서 배우는 깊이 등 젊은 시인이 따라가지 못하는 독특한 개성적인 시 세계를 지니고 있습니다. 그런가 하면 서정만 노래하지 않고 적당한 풍자와 비판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. 시인은 또 고향사랑이 대단한데, 고향의 방언을 살려서 쓴 시는 감칠맛을 더해주고 있습니다. 이는 사라져가는 방언을 통해서 지방 고유의 언어와 관습 등을 되살리고 보존하는 귀한 작업이라 생각됩니다. 필자와는 서부 경남의 같은 방언권에 속하는지라 내 고향 방언이 사용된 작품에서 더 반가움이 일어납니다.

- 이혜선(시인,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)

이정일 시인의 시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(修身齊家治國平天下)의 시(詩)다. 나라를 다스리려거든 먼저 네 이웃을 살피고 네 가정을 살피며 네 몸을 살피라 했다. 내 몸을 갈고 닦아야 나라가 평안하다는 조상님들의 말씀이 구절구절 이 시집에 들어와 보석처럼 박혀있다. ‘소학(小學)’과 ‘동몽선습(童蒙先習)’ 그리고 ‘노자(老子)’를 읽는 듯한 이정일 시인의 시는 계몽의 속내를 은유라는 시적 기능으로 감추고 스토리와 해학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흥미라는 문학 본연에 충실한다.

- 김순진(문학평론가,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장,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교수)


계간 ‘스토리문학’으로 등단한 이정일 시인의 아호는 연담(硯潭), 송암(松巖), 석심(石蕈)으로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·인문화과정 졸업했다.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시 창작 과정과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시창작과를 수료했으며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·인문화과정 총동문회장, 민주산악회 광명시지부 조직부장, 한국자유총연맹 광명시지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.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, 문학공원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.
 

188페이지, 올컬러 양장본, 정가 1만3천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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